인어공주 캐스팅 논란에 처음으로 입 연 할리 베일리

국민일보

인어공주 캐스팅 논란에 처음으로 입 연 할리 베일리

입력 2019-08-10 19:47 수정 2019-08-10 19:56
할리 베일리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할리 베일리가 디즈니 영화 ‘인어공주’ 캐스팅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전했다.

베일리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파워 영 할리우드’ 행사에 참석했다. 베일리는 자신의 캐스팅 논란에 대해 “나는 부정적 반응에 신경 쓰지 않는다”라며 “나는 이 역할이 나보다 더 중요하고 위대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영화에 참여하게 돼 굉장히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에리얼 역을 연기는 내게 정말 특별한 일이다. 에리얼은 내가 어릴 적 가장 좋아하던 공주 중 하나였다”며 “마치 내 꿈이 이뤄진 것만 같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원작처럼 빨간 머리로 영화에 등장하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 영화를 본다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디즈니는 지난달 4일 할리 베일리가 인어공주 에리얼 역에 캐스팅됐다고 발표했다. 원작과 다르게 흑인 인어공주가 등장하자 일부 팬들은 실망감을 표했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 산하 채널 디즈니 프리폼은 같은 달 7일 “애리얼이라는 캐릭터는 가상의 인물이다. 모두 이를 알고 있다. 그런데도 여러분은 할리 베일리가 원작과 닮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문제 삼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인어공주’ 원작자는 덴마크인이었고, 에리얼은 인어였다. 그녀는 수중 왕국에 살고,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합법적으로 갈 수 있다. 하지만 논쟁을 위해 에리얼 역시 덴마크인이라고 하자”라며 “덴마크의 인어는 흑인일 수 있다. 덴마크 ‘사람’이 흑인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인어공주는 오는 2020년 4월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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