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 ‘에반게리온’ 작가 “더러운 소녀상” 언급

국민일보

일본 만화 ‘에반게리온’ 작가 “더러운 소녀상” 언급

입력 2019-08-12 09:36 수정 2019-08-12 10:36
‘신세기 에반게리온’ 포스터

일본 만화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작가 사다모토 요시유키(57)가 평화의 소녀상을 비하했다.

사다모토는 9일 트위터에 “더러운 소녀상. 천황의 사진을 불태우고 밟는 영화. 그 지역의 선동 모음. 현대 예술에 요구되는 재미, 아름다움, 놀라움, 즐거움, 지적 자극이 전무한 천박함뿐”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도큐멘타나 세토우치 예술제같이 성장하기를 기대했는데, 유감스럽네”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되자 그는 같은 날 또 다른 트윗을 올려 “나는 한류 아이돌도 좋아하고 예쁜 것은 예쁘다고 솔직하게 말하고 있다”며 “(소녀상은) 조형물로서의 매력이 없고 지저분한 만듦새라 느꼈을 정도로 실제로 보면 또 다른 인상이 아닐지… 모델이 되신 분이 있다면 송구스럽다”고 했다.



사다모토가 언급한 소녀상은 일본 아이치현에서 열린 ‘2019 아이치 트리엔날레’에 전시되다 철거된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으로 보인다.

‘천황의 사진을 불태우고 밟는 영화’는 일본계 미국인 미키 데자키 감독이 연출한 위안부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 ‘주전장’으로 추정된다. 주전장은 일본 우익이 역사를 어떻게 왜곡하고 감추려는지 추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다모토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비롯해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늑대 아이’ ‘시간을 달리는 소녀’ 등 국내 팬들에게도 알려진 유명 작품을 만든 애니메이터다. 2020년 에반게리온 새 극장판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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