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이 땅에 닿을듯 말듯… 전깃줄에 목매달린 개 구한 美남성

국민일보

발이 땅에 닿을듯 말듯… 전깃줄에 목매달린 개 구한 美남성

입력 2019-08-12 15:59
폭스뉴스 캡쳐

출근길의 미국 남성이 도로변에 전깃줄로 목매달린 채 옴짝달싹 못하던 개를 구조했다.

미국 폭스뉴스는 지난 5일 출근하던 데이비드 프리드먼이라는 남성이 미주리주 고가도로변에서 전깃줄에 목이 묶여 있는 개를 구조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고보니 주인에게서 납치됐던 반려견으로, 이 남성 덕에 개는 무사히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었다.

강아지를 구조한 힘은 프리드먼의 관찰력이었다. 프리드먼은 폭스뉴스에 “처음에는 강아지가 단순히 묶여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줄이 강아지의 목을 조르고 있었다”며 “강아지의 발은 간신히 땅에 닿아있었다. 강아지는 머리를 좌우로 흔들려고 노력했지만 거의 움직일 수가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프리드먼은 강아지가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 그는 또 소지하고 있던 칼로 강아지를 옥죄던 전깃줄을 잘랐다.

프리드먼은 “내가 줄을 잘랐을 때 강아지는 숨을 쉬려고 노력했지만 숨을 제대로 쉬지 못했다. 또 강아지를 걷게 하려고 노력했지만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구조된 강아지는 인근 보호소로 인계됐다. 보호소 직원들은 강아지에 내장돼있는 마이크로칩 정보를 토대로 주인에게 연락했다. 강아지는 무사히 주인인 디 본의 품으로 돌아갔다.

본과 프리드먼은 누군가가 강아지를 납치한 뒤 고의로 전깃줄로 묶어뒀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프리드먼은 “누군가가 강아지의 목에 전깃줄을 세게 감았다”고 주장했다. 본도 “강아지가 발견된 장소가 우리 집과 멀리 떨어져 있었다”며 “강아지를 발견한 사진을 보니 소름이 끼쳤다”고 분노했다.

미국 네티즌들은 “출근길에 멈추기 쉽지 않았을 텐데 대단하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던 상황, 관찰이 강아지를 살렸다”며 프리드먼을 칭찬했다.

박준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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