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먼저 싸움 건 적 없다… 한국은 돈으로 로비” DHC 또 망언

국민일보

“일본이 먼저 싸움 건 적 없다… 한국은 돈으로 로비” DHC 또 망언

입력 2019-08-13 10:31
이하 DHC테레비 유튜브 영상 캡처

한국 폄하 논란을 빚었던 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가 또 다시 망언이 난무한 방송을 내보냈다. 이번에는 한국이 독도를 무단 점유하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한국 정부를 조롱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DHC가 운영하는 DHC테레비 시사 프로그램 ‘토라의 문 뉴스’ 12일 방송에는 일본 자민당 의원 아오야마 시게루가 출연했다. 이날 아오야마 의원은 “1951년부터 한국이 독도를 멋대로 자기네 것으로 해버렸다”며 “일본이 되찾기 위해 싸움을 건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위안부 문제도 레이더 발사 문제도 일본이 먼저 싸움을 건 적은 단 한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식민지 역사를 잊은 채 터무니없는 소리를 한다며 비난했다. 그는 “원래 세계 2차대전은 한반도와 전혀 관련이 없다. (한국은) 일본의 일부분이었기 때문”이라며 “그런 역사가 있는데도 한국은 연합군이었다고 엉터리 주장을 하고 있다”는 막말을 내뱉었다.


또 3권분립에 따라 사법부의 강제 징용 판결에 관여할 수 없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조롱했다. 아오야마 의원은 “평소 사법 독립성을 전혀 느낄 수 없었던 한국이 갑자기 사법 독립이 됐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한·일 갈등을 심화시킨 화이트리스트 제외 발표에 대해 “한국이 수면 아래서 돈을 써 미국이 엄청난 착오를 하게 했다”는 터무니 없는 말도 했다. 한국이 화이트리스트 제외 발표를 막기 위해 로비스트를 고용한 뒤 미국 정부에 중재 로비를 했다는 주장이다.

앞서 DHC 측은 지난 10일 노골적으로 한국을 폄하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출연자들의 발언을 그대로 방송했다. 한국의 불매운동과 평화의 소녀상을 비하하며 ‘조센징’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또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 지금의 한글이 됐다”는 거짓 정보를 내놓기도 했다.

이에 국내에서는 ‘#잘가요DHC’ 해시태그 캠페인이 시작되는 등 DHC 불매운동 펼쳐졌다. 한국 소비자들의 거센 분노에도 DHC 측은 사과는 물론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지 않았다. DHC 코리아는 쏟아지는 비난에 SNS 계정 댓글 기능을 차단하는 등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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