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C코리아, 본사 ‘혐한’ 사과…일 저지른 본사는 갈수록 안하무인

국민일보

DHC코리아, 본사 ‘혐한’ 사과…일 저지른 본사는 갈수록 안하무인

입력 2019-08-13 18:57 수정 2019-08-13 18:59


DHC코리아가 최근 일본 DHC본사가 운영하는 방송 채널 DHC텔레비전의 혐한 방송에 대해 대표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방송 출연자의 일본 제품 불매 운동 폄훼 발언이 전해진 지난 10일 이후 사흘만에 첫 사과다. DHC 본사는 여전히 혐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DHC코리아는 13일 자사 홈페이지에 김무전 대표 명의로 올린 사과문에서 “DHC텔레비전 출연진의 모든 발언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지만, 관련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은 깊이 사죄한다”고 밝혔다. 또 “DHC코리아는 대표를 포함해 임직원 모두가 한국인”이라며 “해당 방송 내용은 본사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채널로, 저희는 참여하지 않고 공유도 받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DHC본사는 아직 사과하지 않았다. DHC코리아는 “한국과 한국인을 비하하는 방송을 중단해 줄 것을 지속해서 요청하겠다”면서 “하지만 여러분의 모든 비판을 달게 받고, 다시 한번 국민·고객·관계사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반면 DHC본사는 오히려 더 수위 높은 혐한 발언을 소개하고 있다. DHC 텔레비전은 지난 12일에는 “독도를 한국이 1951년부터 무단 점유했다”는 아오야마 시게하루 일본 자민당 의원의 말을 전했다. 이어 13일에는 “한국인은 하는 짓이 어린아이 같다”는 사쿠라이 요시코 일본 저널리스트의 발언을 내보냈다.

DHC텔레비전에는 지난 10일 극우 성향으로 알려진 출연자들이 출연해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한국은 원래 바로 뜨거워지고 바로 식는 나라다.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평화의 소녀상과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비하 발언, 한글에 대한 왜곡도 이어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는 DHC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시작됐다. 올리브영, 랄라블라, 롭스 등 국내 헬스앤뷰티(H&B) 스토어들은 이에 DHC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DHC 제품 모델 정유미씨는 스스로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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