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C TV, 사과는 없고 “어디가 ‘혐한’인가…韓 상식 넘은 불매운동 유감”

국민일보

DHC TV, 사과는 없고 “어디가 ‘혐한’인가…韓 상식 넘은 불매운동 유감”

입력 2019-08-14 10:38 수정 2019-08-14 15:16
DHC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비하 발언을 일삼아 논란이 된 일본 유튜브 채널 ‘DHC TV’ 측이 자신들의 방송 내용은 “사실에 근거한 정당한 비평으로 자유로운 언론 범위 안에 든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한국 언론이 구체적 근거를 기반으로 어디가 ‘혐한’이고 ‘역사왜곡’인지를 지적해달라고도 말했다.

DHC TV는 14일 야마다 아키라 대표이사 명의로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올리고 “한국 언론은 프로그램 내용이 어디가 어떻게 ‘혐한적’인지, ‘역사왜곡’인지를 인상론이 아닌 구체적인 사실로 지적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프로그램 내용과 무관한 DHC 상품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를 중심으로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DHC TV는 한국의 DHC 불매운동에 대한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그들은 “한국 DHC가 제공하는 상품이나 서비스 등은 DHC TV의 프로그램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이런 상식을 넘어 불매운동이 전개되는 것은 ‘언론봉쇄’가 아닌가 하는 두려움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국의 불매운동이 자신들의 자유로운 언론활동을 막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혐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DHC TV' 속 한 패널의 '조센징' 발언 [JTBC 방송 화면 캡처]

DHC TV는 “DHC그룹은 건전한 비즈니스 환경의 토양이 되는 ‘자유롭고 공정,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의 유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 이념 아래 모든 압력에 굴하는 일 없이 자유로운 언론의 공간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자신들의 방송을 계속해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이는 발언이다.

한편 DHC코리아는 13일 김무전 대표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DHC TV의 방송 내용에 동의하지 않는다. DHC TV와는 반대의 입장으로 이 문제에 대처하겠다”며 “한국 비하 방송을 중단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 국민·고객·관계사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발표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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