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서울 대구 등 다른 지자체와 연대 강화해 상생발전 꾀한다

국민일보

광주시, 서울 대구 등 다른 지자체와 연대 강화해 상생발전 꾀한다

입력 2019-08-14 13:21 수정 2019-08-14 13:52

광주시가 민선 7기 이후 다른 광역단체와 연대를 강화해 상생발전을 꾀하고 있다. 서울, 대구 등과 공동 협력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차원이다.
광주시는 “서울시와 마이스(MICE) 분야 공동 마케팅에 합의하고 교류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전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서울시와 광주시, 광주관광컨벤션뷰로, 서울관광재단 등 4자가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각종 행사유치의 효율성을 높이고 상생발전을 위해 두 도시가 컨벤션 분야의 역량을 공유하기 위한 것이다. ‘이벤트 산업’의 일종인 MICE는 기업회의와 포상관광, 국제회의, 전시 행사 관련 산업이다. 참가자가 많은 대형 국제회의 등을 유치할 경우 관광산업 등의 성장에 촉매적 역할을 하는 데다 경제적 부가가치도 높아 각광을 받고 있다.
두 도시는 구체적으로 MICE 유치 확대를 위한 국내외 MICE 공동마케팅과 MICE 행사 외국인 참가자의 투어프로그램 지원 등에 합의했다. 공동 MICE 마케팅에 필요한 각종 사업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두 도시는 앞으로 국내외 주요 MICE 행사에서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MICE 전문매체를 활용한 미디어 광고와 온라인 마케팅에 적극 협력하게 된다.
또 해외 MICE 주최자 등의 현장답사 때는 두 도시의 관광 명소를 함께 홍보하고 연계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오는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9 미래 전시·컨벤션서밋’에서 두 도시 간 MICE 공동마케팅 지원 사업을 소개할 방침이다.
두 도시는 이미 지난 9일부터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열리고 있는 해외 MICE 전문 전시회 ‘2019 ASAE 세계총회’에서 홍보부스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광주시와 대구시의 달빛동맹은 두 도시의 화합뿐 아니라 영·호남 상생에 상징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두 도시는 내륙철도 등 SOC분야뿐 아니라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다양한 교류를 통해 상생발전과 더불어 지역주의 벽을 허물고 있다.
달빛철도로 불리는 내륙철도 건설에는 대구와 광주뿐 아니라 전남 전북 경남 경북 등 14개 광역·기초단체가 힘을 싣고 있다. 4조8987억원의 국비가 투입될 이 철도는 2025년 착공해 2030년 준공하는 게 목표다. 과거 동서갈등이 거론될 때마다 대척점에 서온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의 내륙철도 건설사업은 화해와 통합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5·18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식 당일부터 대구시의 2·28민주운동을 상징하는 228번 시내버스가 5·18 사적지인 옛 전남도청과 전남대 병원은 물론 5·18기록관 등을 운행하도록 했다. 대구시에서도 현재 518번 시내버스가 운행 중이다.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2·28 민주운동은 지난 1960년 2월 28일 대구지역 8개 고교 재학생 등이 자유당 부패와 독재에 맞서 벌인 민주화운동이다.
두 도시는 오는 9월 6일 국회도서관에서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위한 국회 포럼을 갖기로 하는 등 굵직굵직한 현안사업의 공동 추진에 더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다른 지자체와 협력은 장기적 지역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도 서울시와 대구시 등의 도움을 받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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