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마지막 퍼즐’ 된 네이마르… 레알·바르샤 막판 영입전

국민일보

유럽축구 ‘마지막 퍼즐’ 된 네이마르… 레알·바르샤 막판 영입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 앞둔 여름 이적시장, 뜻밖의 ‘엘 클라시코’

입력 2019-08-14 17:00
파리 생제르맹 공격수 네이마르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에서 팀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AP뉴시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를 놓고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오는 17일(한국시간) 2019-2020시즌 프리메라리가 개막을 앞두고 여름 이적시장 막판에 펼쳐진 ‘엘 클라시코’다. 이적의 무게중심은 하루를 멀다하고 두 팀 사이를 오가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네이마르는 이제 유럽 축구의 판을 완성할 ‘마지막 퍼즐 조각’이 됐다.

한때 레알 마드리드 쪽으로 향하는 듯 보였던 네이마르의 행보는 14일(한국시간) 현재 바르셀로나 쪽으로 돌아왔다. 프랑스 언론 파리유나이티드는 “파리 생제르맹과 바르셀로나가 협상을 시작했다. 두 팀이 빠르게 합의하면 네이마르는 오는 16일 중 바르셀로나 메디컬 테스트를 실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메디컬 테스트는 입단의 마지막 절차다. 이 테스트에 임한 선수는 행선지를 확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네이마르는 2017년 8월까지 네 시즌간 바르셀로나에 몸담았다. 축구인생의 전성기를 보내고 파리 생제르맹으로 넘어갔지만, 두 시즌 만에 태업으로 사실상의 방출을 자초했다. 다만 파리 생제르맹은 네이마르의 높은 스타성을 감안해 거액의 몸값과 추가 옵션을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 요구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경우 옛 소속 선수였던 네이마르를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 빼앗기지 않으려는 듯 비장한 태도로 영입전에 임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네이마르 영입을 위해 이적료 1억 유로(약 1355억원)와 가레스 베일,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넘겨주는 조건을 파리 생제르맹에 제안한 사실이 알려지자 바르셀로나는 똑같은 조건으로 이적료와 옵션을 추가했다.

바르셀로나는 당초 6000만 유로를 제시했던 이적료를 1억 유로로 상향하고 필리페 쿠티뉴, 이반 라키티치를 옵션으로 붙여 파리 생제르맹에 제안했다. 불과 하루 전인 13일까지만 해도 레알 마드리드 쪽으로 기운 듯 했던 네이마르의 행선지는 다시 바르셀로나 쪽으로 선회하게 됐다. 리오넬 메시가 지난 12일 네이마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합류를 종용할 만큼 바르셀로나의 의지는 강력하다.

네이마르 영입전에서 ‘옵션’ 신세로 전락한 두 팀 선수 4명 역시 정상급으로 평가되는 스타플레이어다. 이들 사이에서 반발의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다. 베일과 라키티치는 각각의 소속팀에 잔류 의사를 밝히며 네이마르 영입전에 제동을 걸었다. 베일은 “네이마르 거래에 포함되면 레알을 고소하겠다”며 강경하게 맞섰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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