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프랑스 정치인 암벽등반 사진 올렸다가 ‘조작’ 논란

국민일보

60대 프랑스 정치인 암벽등반 사진 올렸다가 ‘조작’ 논란

입력 2019-08-15 00:30
에리크 뵈르트 트위터 캡처

2010년 니콜라 사르코지 내각에 있다가 불법 정치자금 스캔들로 사임한 프랑스 정치인 에리크 뵈르트(63) 의원이 자신이 에귀레 아르장티에르 산을 등산하는 장면이라며 사진 한장을 올렸다가 조작 의혹을 받았다.

에리크 뵈르트 트위터 캡처

프랑스 RMC방송 등은 13일(현지시간) 뵈르트 의원이 아르장티에르 산의 빙벽을 오르는 사진을 트위터에 게재했다가 트위터 사용자들로부터 사진이 조작된 것 같다는 의혹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사진 속 뵈르트는 가파른 빙벽을 자일과 얼음도끼로 올라가고 있다. 뵈르트는 사진과 함께 “아르장티에르 정상으로 가는 중턱의 빙하에서”라고 적었다.

그러나 이 사진을 접한 사람들이 “과장된 장면 같다”거나 “설산 평지에서 찍은 사진을 90도로 돌려 마치 수직 빙벽을 오르는 것처럼 연출한 것 아니냐”라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원본 사진 (왼쪽), 원본에서 각도 90도 튼 사진(오른쪽). 에리크 뵈르트 트위터 캡처

이에 뵈르트 의원은 “댓글이 눈사태처럼 쏟아졌다”며 조작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중력 때문에) 아래로 향해야 할 옷 지퍼가 빙벽 방향으로 향하고 있고 사진 오른쪽 끝에 있는 두 사람은 빙벽 위에 수직으로 서 있다”며 조작 의혹을 이어갔다.

논란이 계속되자 뵈르트는 암벽을 오르는 또 다른 사진을 게재했다. 암벽등반 사진을 찍어줬던 등반가이드 장 프랑크 샤를레도 트위터에 “해당 사진의 각도가 약간 과장돼 보이지만 이 능선이 45도의 가파른 각도 코스다. 수많은 등산객이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며 “뵈르트 의원은 훌륭한 등반가”라고 설명했다.

에리크 뵈르트 트위터 캡처

김다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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