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원내대표 취임 100일 맞아 “패스트트랙 시즌2 안 가도록 노력할 것”

국민일보

이인영 원내대표 취임 100일 맞아 “패스트트랙 시즌2 안 가도록 노력할 것”

“자유한국당 합리적 보수로 유턴해야”…나경원에 통 큰 결단도 촉구

입력 2019-08-14 17:52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4일 취임 100일을 맞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국회 정상화와 추경처리가 완료되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힘들었다”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더 높은 산도 있고 험난한 파도도 예정된 것 같아서 어떻게 헤쳐나갈지 구상하고 있다”며 향후 정기국회 전망과 총선 전략 등에 대해 진솔하게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다음 달 열리는 정기국회와 관련, “다시 꽉 막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시즌2 양상으로 가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8월 말까지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31일 활동 기간이 종료되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는 소위원장 배분 등을 놓고 여전히 멈춰서 있다.

이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과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볼 때 불편할지 모르지만, 한국당에서 선거제도 개선안이 나오지 않고 있으니 참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무엇보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통 큰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휴가 중인) 나 원내대표가 전면복귀하면 얘기를 많이 나누겠다”며 “생각해볼 사안, 검토해야 할 사안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 통 큰 결단,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내년 4월 총선 전망과 관련, “(민주당이) 오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국민이 기대하는 기본을 철저히 한다면 과반수를 획득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저는 현란한 개인기 부리는 사람이 아니고 오히려 지구전에 강한 사람”이라며 “총선전략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으면 ‘기본기에 충실해야 한다’고 답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주 뾰족하게 날카로운 창에서 성과가 나오는 것도 있지만 뭉툭한 방망이라도 기본기에 충실한 게 싸우기 전에 이기고 들어갈 수 있는 중요한 전제조건”이라며 자신의 전략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일부 극우적인 행태와 관련, 한국 정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며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유불리 문제로 접근하면 한국당이 저렇게 가는 게 우리한테 나쁘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한국 정치에 불행한 것이기 때문에 한국당이 합리적인 곳으로 유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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