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700만원 신인이 던진 희망투’ 김이환, NC 상대 첫 선발승

국민일보

‘연봉 2700만원 신인이 던진 희망투’ 김이환, NC 상대 첫 선발승

입력 2019-08-14 22:23

한화 이글스 고졸 신인 김이환(19)이 붕괴 국면에 빠진 한화 마운드를 구해냈다.

꼴찌 한화는 14일 5위 NC 다이노스와의 대전 홈경기에서 9대 3으로 승리했다.

김이환은 5.2이닝 동안 볼넷은 4개나 내줬지만 피안타는 불과 2개만을 내줬다. 삼진은 5개나 잡아내며 2실점으로 버텼다. 그러면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첫 선발승이기도 하다.

신일고를 졸업하고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운드 33순위로 입단한 김이환은 정확히 계산하면 2000년 9월 13일생으로 다음 달 만 19세가 된다. 계약금은 8000만원, 그리고 연봉은 2700만원이다. 고액 연봉을 받으면서도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한화 구성원들과 비교하면 가성비는 갑이다.

김이환은 1군 무대 첫 등판이던 5월 4일 kt wiz와의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이어 이달 8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 투구로
가능성을 보인 바 있다.

한화는 NC 외국인 투수 드루 루친스키를 맞아 모처럼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위용을 뽐냈다. 안타 13개를 터뜨리며 김이환의 첫 선발승을 도왔다.

4-2로 쫓긴 6회말 제라드 호잉의 만루 홈런 등으로 5점을 달아나면서 NC를 추격권 바깥으로 밀어냈다.

이로써 김이환은 올 시즌 5경기에 나와 2승,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게 됐다. 13이닝 동안 볼넷은 7개로 많지만, 안타는 불과 7개만을 허용했다. 피홈런은 없다. 그러면서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08, 피안타율은 0.159다.

한화 선발 마운드는 사실상 붕괴 상태다. 15일 롯데전 선발 투수로 예정된 장민재는 지난 5월 28일 승리를 따낸 뒤 5연패를 당하고 있다. 채드벨은 허리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지난 13일 NC전에서 2.2이닝 4실점한 박주홍도 2군으로 내려갔다. 임준섭도 최근 2경기에서 4실점하는 등 흔들리고 있다.

그런 가운데 김이환이 희망을 쏘아 올렸다. 아직 1군 무대에 완전히 정착한 것은 아니다. 1~2차례 선발 기회가 더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볼넷을 줄여야만 1군에서 생존할 수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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