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8만원에(?)…채팅으로 만난 중년여성 살해한 30대 구속

국민일보

단돈 8만원에(?)…채팅으로 만난 중년여성 살해한 30대 구속

입력 2019-08-15 04:47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중년 여성을 모텔에서 살해하고 8만 원을 훔쳐 달아났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14일 강도살인 혐의로 A(35‧남)씨를 붙잡아 구속했다. 최성수 인천지법 부천지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A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주거가 일정하지 않아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부천시 심곡동 한 모텔에서 B(58‧여)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현금 8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B씨는 같은 날 낮 12시 29분에 얼굴에 멍이 들고 양손이 묶인 채 모텔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살인 사건으로 판단하고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해 같은 날 오후 4시쯤 서울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사건 발생 전날인 지난 11일 오후 7시쯤 이 모텔에 입실했고 다음날 오전 2시쯤 B씨가 A씨가 투숙한 방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인터넷 채팅으로 B씨와 연락하다 모텔로 불러 범행한 뒤 도주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금품을 빼앗기 위해 B씨의 목을 졸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절도 등 전과 18범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훔친 8만원 중 일부는 생활비로 쓰고 나머지는 갖고 있었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시점, 도주 경로 등을 계속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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