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5할 트래직넘버 불과 4’ 우승권 탈락 ‘2’…롯데 5할 ‘6’

국민일보

‘한화, 5할 트래직넘버 불과 4’ 우승권 탈락 ‘2’…롯데 5할 ‘6’

입력 2019-08-15 08:56

스포츠의 순위 계산에는 매직 넘버(magic number)와 함께 ‘트래직 넘버(tragic number)’도 있다. 상위 팀이 전패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하위 팀이 몇 패 이상을 하게 되면 순위를 뒤집을 수 없는 숫자를 말한다.

벌써 트래직 넘버가 카운트에 들어간 부문이 있다. 우승권 탈락이다.

1위 SK 와이번스는 111경기를 치러 73승1무37패를 기록하고 있다. 승률은 0.664다. 2위 키움 히어로즈와 7.5경기 차이를 보이며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독주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서 꼴찌 한화 이글스와의 간격도 점점 벌어지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110경기를 치러 41승69패를 기록 중이다. 승률은 0.373이다. 1위 SK와는 32경기 차이가 난다.

만약 SK가 남은 33경기에서 전패를 한다면 73승1무70패가 된다. 승률 0.5105가 된다. 한화가 남은 34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게 되면 75승 69패가 된다. 승률 0.5208이다. SK 전패 상황 때보다 승률이 높다.

그런데 잔여 34경기에서 31승3패를 기록하게 되면 72승72패 승률 0.500이 된다. SK 전패때보다 승률이 낮다. 32승2패를 하게 되면 73승71패로 승률 0.5069가 된다. SK 전패때보다 승률이 낮다. 33승1패를 하게 되면 74승70패가 된다. 승률 0.5139가 된다. SK 전패때보다 승률이 높아지게 된다.

결국 한화가 2패를 하거나 SK가 2승을 올리면 한화는 정규시즌 우승권에서 최종 탈락하게 된다. 결국 한화의 우승 트래직넘버는 불과 2다.

그러나 우승은 언감생심이어서 차라리 5할 승률을 따지는 게 나을듯하다. 한화는 31승3패를 하게 되면 5할 승률을 맞출 수 있다. 그러나 30승 4패를 하게 되면 승률 71승74패로 5할 승률을 맞출 수 없다. 5할 승률 트래직넘버는 불과 4인 셈이다.

롯데 자이언츠도 5할 승률 트래직넘버가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것은 마찬가지다. 롯데는 109경기를 치러 41승2무66패, 승률 0.383을 기록하고 있다. 잔여 35경기에서 30승5패를 거둬야 5할 승률을 맞출 수 있다. 6패를 당하게 되면 5할 승률은 물건너가게 된다. 5할 승률 트래직넘버는 6인셈이다.

이처럼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롯데와 한화가 15~16일 정면 승부를 펼친다. 한화가 2패를 하게 되면 가장 먼저 우승권에서 탈락하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롯데 역시 연패를 당하면 사실상 올해 야구를 접어야 하는 상황까지 내몰리게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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