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카드 결제 70% 줄었다…‘노노재팬’ 한 달 만에 日브랜드 매출 반토막

국민일보

유니클로 카드 결제 70% 줄었다…‘노노재팬’ 한 달 만에 日브랜드 매출 반토막

입력 2019-08-15 09:30
뉴시스

일본 불매 운동이 확산되면서 유니클로를 포함한 일본 유명 브랜드 제품의 국내 소비가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결제액은 5분의 1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15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B국민·롯데·삼성·신한·우리·현대·비씨·하나 등 8개 카드사의 국내 주요 일본 브랜드 가맹점 신용카드 매출액 7월 넷째 주 기준 49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인 6월 마지막 주 102억30000만원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이는 ABC마트·유니클로·무인양품·DHC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일본 브랜드 가맹점 신용카드 매출액은 7월 첫째 주는 98억5000만원으로 그 전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본격화된 7월 둘째 주에는 70억5000만원으로 30억원 가량 감소했다. 7월 셋째 주에는 금액이 더 줄어 60억8000만원에 그쳤다.

이 기간 각 카드사의 전체 신용판매 매출액이 대체로 늘어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불매운동이 매출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일본 브랜드 가맹점 신용카드 매출액의 감소세는 뚜렷하다.

지난해에는 6월 마지막 주 85억원에서 7월 셋째 주 101억1000만원으로 계속 늘다가 7월 넷째 주엔 95억3000만원으로 소폭 줄었다. 7월 넷째 주 매출액끼리만 비교하면 지난해보다 올해 48%가량 급감했다. 브랜드별로는 유니클로의 매출액 감소가 가장 컸다. 8개 카드사의 유니클로 매출액은 6월 마지막 주 59억4000만원에서 7월 넷째 주 17억7000만원으로 70.1%나 급감했다. 같은 기간 무인양품은 58.7%, ABC마트는 19.1% 줄었다.

일본 현지에서 쓴 신용카드 매출액도 눈에 띄게 줄었다. 도쿄와 오사카, 오키나와, 후쿠오카 등 일본 주요 관광지 4곳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매출액은 6월 마지막 주 164억8000만원에서 7월 넷째 주 133억8000만원으로 19%가량 감소했다. 다만 7월 넷째 주 매출액은 직전 주인 128억7000만원 보다는 약 4%늘었다. 4개 관광지 중 매출액이 가장 큰 도쿄는 86억7000만원에서 76억원으로 12.4% 감소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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