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크로사’ 한반도 영향… 전국에 비 뿌리고 열대야 지속

국민일보

태풍 ‘크로사’ 한반도 영향… 전국에 비 뿌리고 열대야 지속

입력 2019-08-15 10:29
연합뉴스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일본 본토를 관통해 지나가면서 한반도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부산에는 강풍을 동반한 비를 뿌렸고, 강원 일부 지방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태풍은 15일 정오 가고시마 북동쪽 약 260㎞ 육상에 상륙해 최대 비바람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최대풍속은 초속 25~32m로 예상되며, 이는 지붕이나 기왓장이 뜯겨 나갈 수 있는 정도다.

우리나라는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비를 맞고 있다. 크로사의 가장자리에서 만들어진 구름대가 유입됐고, 대기 하층에 강한 동풍이 불면서 지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부산에는 이날 오후까지 3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 최대순간풍속 시속 72㎞(초속 20m) 내외의 강풍이 부는 곳도 있겠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도 있었다. 부산의 밤사이 최저기온은 27도를 기록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15일 오전 9시부터 강원·강릉 평지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한 단계 올렸다. 또 동해안 6개 시·군 평지와 강원 산간, 태백에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예상 강수량은 오늘 16일 새벽까지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평균 풍속 50∼65㎞/h, 최대순간풍속 72㎞/h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남부지방은 밤에 비가 대부분 그치겠고 내륙을 중심으로 낮 동안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 일부 전남, 경남 내륙과 남해안에는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경상 해안과 울릉도, 독도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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