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실종된 강릉 모자(母子)… 60대 어머니 숨진 채 발견

국민일보

폭우에 실종된 강릉 모자(母子)… 60대 어머니 숨진 채 발견

입력 2019-08-16 10:11 수정 2019-08-16 10:16
지난 15일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불어난 계곡물로 고립된 주민이 소방구조대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지난 15일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의 한 계곡에서 폭우에 쓸려 실종된 모자(母子) 가운데 어머니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6일 오전 7시36분쯤 강릉시 왕산면 왕산리의 계곡에서 조모(61·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마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숨진 조씨는 전날 오후 2시30분쯤 아들(37)과 함께 자신들이 운영하는 펜션 인근 계곡에 설치한 평상을 치우는 등 비 피해를 살피기 위해 집을 나간 뒤 소식이 끊겼다. 이후 늦은 시간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자 다른 지역에 사는 딸이 같은 날 오후 8시54분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숨진 조씨가 발견된 곳은 실종 지점에서 2㎞ 하류 지점이다.

경찰은 “이들 모자가 펜션 인근 계곡에 설치한 투숙객용 평상을 계곡물이 불어나기 전에 옮기려다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은 밤샘 수색에 이어 330여명의 인력과 드론, 인명 구조견을 동원해 펜션 주변 등을 수색하고 있다. 한편 강릉은 태풍의 영향으로 지난 14일 오후 9시부터 15일 오후 11시까지 160.5㎜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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