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주장 반박한 친동생 “형이 재혼한 남편 걱정했다”

국민일보

고유정 주장 반박한 친동생 “형이 재혼한 남편 걱정했다”

입력 2019-08-16 11:05

고유정 전 남편의 친동생 A씨가 방송에 출연해 고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A씨는 1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변태성욕자였던 전 남편이 성폭행을 시도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는 고유정 측을 향해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도리마저 저버리고 있다. 깊은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A씨는 ‘유족이더라도 부부만이 알 수 있는 사적인 이야기를 모를 수도 있지 않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혼소장에 관련 내용이 하나도 없었다. 이혼 사유는 고유정의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이었다”며 “또 형을 잘 아는 사람들에게 물어보시라. 절대 그럴 분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고유정 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정확한 증거를 대야 한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니까 증거가 없다”며 “저희가 큰 분노를 느끼고 있는 이유”라고 부연했다.



A씨는 ‘재혼한 사실을 알고 (전 남편이) 자신을 더 애틋하게 여겼다’는 고유정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형은 아이만 아니면 고유정과 연락조차 하기 싫어했다. 두 번 정도만 더 만나면 고유정을 제외하고 아들만 만날 수 있다고 기뻐했다”며 “(형이) 고유정에게 애착을 느낀다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A씨는 “(고유정의) 재혼 사실을 알았을 때 형이 아이를 제일 걱정했지만, 현 남편 걱정도 상당히 많이 했다”며 “(형이) ‘그런 성격을 갖고 있는 여자를 어떻게 데리고 살 건지 걱정이 된다’고 얘기했었다”고 밝혔다.



A씨는 고유정을 향한 가족의 분노를 전했다. 그는 “영정 사진만 방 안에 덩그러니 놓여 있다. 또 재판에서 수치스러운 모욕을 듣고 있다”며 “하루하루가 지옥 같다”고 가족이 처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유족들은 고유정이 원하는 대로 형량이 감형될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며 “고유정이 행한 범죄에 대해 응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할 생각”이라고 했다.

유족들은 장례도 치르지 못했다. A씨는 “무엇이라도 있어야 장례를 치를 수 있는데, 아무것도 없다. 옷가지라도 태우고 싶지만, 화장터에서는 규정상 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받아주지 않고 있다”며 “최근에 형님 모자 5개를 핀셋으로 다 뒤져서 머리카락 7수를 찾은 게 전부다. 머리카락을 안고 소리 없이 눈물만 한참 동안 흘렸다”고 토로했다.

A씨는 또 형의 아이를 데려오기 위해 친권 박탈 소송과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유정 고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준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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