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고양이 구조 위해 휠체어에서 내려 풀밭 기어간 남성

국민일보

새끼고양이 구조 위해 휠체어에서 내려 풀밭 기어간 남성

입력 2019-08-17 07:00
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장애인 남성이 배수로에 갇힌 새끼고양이를 구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사는 아부(30)는 스포츠센터로 향하던 길에 배수로에 갇힌 새끼고양이를 발견했다. 다리가 불편해 휠체어가 없이는 거동하기 힘든 아부는 고양이를 구조하기 위해 휠체어에서 내려 과감히 풀밭을 기어갔다.

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아부는 휠체어에서 내린 후 가장 먼저 고양이의 위치를 파악했다. 그러고는 팔 힘을 이용해 고양이가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고양이를 발견한 순간 아부는 팔을 뻗어 고양이의 몸통을 빠르게 낚아챘다. 이후 아부는 고양이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

이 모습은 그와 함께 있던 또 다른 장애인 친구가 휴대전화를 이용해 촬영하면서 공개됐다.

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아부는 “길을 가던 중 새끼고양이가 배수로에 갇혀 있는 모습을 봤다. 그 모습을 보고 그냥 갈 수 없었다”며 “함께 있던 친구는 다리에 보철물이 있어 배수로까지 갈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직접 고양이를 구하러 기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끼고양이가 있는 곳까지 가기는 어려웠지만 구할 수 있어 기뻤다”며 “새끼고양이가 또다시 위험에 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일부 네티즌들은 “본인도 장애가 있어 거동이 불편하면서 새끼고양이를 구하러 향하다니 대단하다” “고양이가 무사해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태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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