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가면 쓰고 은행 털려다 붙잡힌 어설픈 브라질 남성

국민일보

실리콘 가면 쓰고 은행 털려다 붙잡힌 어설픈 브라질 남성

입력 2019-08-17 05:00
브라질 산타 카타리나주 경찰제공

전직 은행원이었던 은행강도가 사용한 상반신 가면(오른쪽)과 가짜 총들. 범인은 범행 현장에서 체포됐다. 브라질 산타 카타리나주 경찰제공

최근 브라질에서는 실리콘 가면을 이용한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얼마 전 실리콘 가면으로 변장해 탈옥을 시도하다 적발된 갱단 두목에 이어 이번에는 실리콘 가면을 이용해 노인인 척 은행을 털려던 한 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

브라질 남부 산타 카타리나주 경찰은 12일(현지시간) 은행강도 미수 사건을 전했다. 경찰은 산타 카타리나주의 은행을 털려던 노인을 붙잡았는데, 확인 결과 노인이 아닌 실리콘 가면을 뒤집어쓴 남성이었다. 가지고 있던 권총도 가짜였다.

전직 은행원으로 알려진 범인은 자신의 얼굴을 완벽하게 감추기 위해 가슴까지 내려오는 실리콘 가면을 뒤집어쓰고 범행에 나섰다.

혼자 은행에 들어간 강도는 인질극을 벌이며 돈을 요구했지만 범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은행 안에 있던 사람들은 강도의 명령을 잘 따르지 않았다. 강도는 자신의 권총이 가짜라는 것을 사람들이 알 수도 있겠다는 불안감도 컸다고 경찰은 전했다.

당황한 강도는 도주하기 위해 창문으로 달려갔다. 창문을 깨고 달아날 생각이었지만, 강도는 창문 밑으로 떨어지면서 한쪽 다리가 부러졌고,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실리콘 가면이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졌다”며 “범행에 성공했다면 범인 신분을 밝히는 데 상당히 애를 먹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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