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만 입고 “난 신이야” 외친 중국 동포, 집에 27억원 상당 마약

국민일보

속옷만 입고 “난 신이야” 외친 중국 동포, 집에 27억원 상당 마약

입력 2019-08-20 06:33 수정 2019-08-20 09:57
속옷 차림으로 경찰에 연행되는 A씨. MBN 캡처

마약에 취해 속옷 차림으로 길거리를 활보한 중국 국적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의 자택에서는 2만7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이 나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중국 국적의 20대 남성 A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18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마약을 흡입하고, 80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광복절인 15일 오전 8시15분쯤 지하철 경의중앙선 가좌역에서 속옷 차림으로 활보하던 A씨를 체포했다. 시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역내를 수색한 끝에 A씨를 붙잡았다. 당시 A씨는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았다.

A씨는 그러나 경찰 조사 과정에서 “내가 신이야”라며 횡설수설을 거듭했고,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은 마약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A씨에게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A씨 자택에서 27억원 상당의 필로폰을 확보했다. 모두 800g이다. 필로폰 1회 투약량은 0.03g으로, 이는 2만6600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경찰은 A씨의 집에서 나온 필로폰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A씨 집에서 나온 필로폰 양이 상당한 만큼, 그가 마약 유통책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추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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