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옛 담배공장 문화공간으로 준공

국민일보

청주 옛 담배공장 문화공간으로 준공

15년 만에 탈바꿈

입력 2019-08-21 15:23
1946년 담배공장으로 출발한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이 도시재생사업으로 문화제조창C로 새롭게 탄생했다. 사진은 문화제조창C의 일대 모습. 청주시 제공

광복 직후 국내 최대 담배공장인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옛 청주 연초제조창이 청주시의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문화 중심 시설로 새롭게 탄생했다. 2004년 연초제조창이 문은 닫은 지 15년 만이다.

충북 청주시는 쇠퇴한 구도심에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을 확충해 민간사업으로 문화체험·상업시설을 도입하고 기존 자산을 활용한 문화 중심지로 문화제조창C를 준공했다고 21일 밝혔다.

문화제조창C는 전체 12만2407㎡의 터에 건축 전체면적 12만4219㎡ 규모다. 이 가운데 1973년 준공해 이번에 리모델링한 본관동은 지상 5층, 건축 전체면적 5만2000㎡다. 천장과 바닥 등 옛 담배공장의 질감을 최대한 살렸다.

이곳의 1층과 2층은 한국공예관이 운영할 아트숍과 식·음료, 의류 등의 민간 판매시설로 꾸몄다. 3층은 다양한 문화 행사를 위한 전시실이 마련됐다. 4층은 수장고, 자료실, 오픈 스튜디오, 공방, 시민공예 아카데미 등이 입주한다. 5층은 열린 도서관, 공연장, 시청자 미디어센터,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 등으로 운영된다. 옥상은 정원과 휴게공간으로 꾸몄다.

이곳에선 10월8일부터 11월17일까지 ‘미래와 꿈의 공예-몽유도원이 펼쳐지다’를 주제로 2019청주공예비엔날레가 개최된다.

담뱃잎 보관창고였던 동부창고는 기존 건물을 개보수해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2018년 12월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 개관했다.

시는 2014년 5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을 받아 2017년 9월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시, 주택도시기금,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출자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3428억원(국비 955억, 시비 755억, 민자 1718억)을 들여 지난해 4월 건물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문화제조창C로 재탄생한 옛 담배공장은 1946년 11월 경성전매국 청주연초제조창으로 출범했다. 1999년 6월 담배원료공장을 폐쇄해 시가 원료창고·동부창고를 매입하고 2002년 3월 첨단문화산업단지 지정을 받았다. 연초제조창은 2004년 1월 폐쇄됐고, 2010년 12월 시가 350억원에 이 일대를 사들였다.

시는 2014년 4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을 받아 5년여의 사업 추진 끝에 마침내 준공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이곳은 지역경제를 견인할 복합문화공간과 시민문화공간으로 변신해 도시재생의 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며 “국내 도시재생의 대표적인 시설이면서 청주의 문화 랜드마크로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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