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이 기르던 핏불 3마리에 물려 숨진 美 여아

국민일보

이웃이 기르던 핏불 3마리에 물려 숨진 美 여아

입력 2019-08-21 17:30 수정 2019-08-22 13:42
미국 디트로이트 주택가에서 핏불 공격을 받고 숨진 에마 헤르난데스(9).고펀드미닷컴

미국에서 9세 소녀가 핏불 세 마리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9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에마 헤르난데스(9)가 핏불 세 마리의 공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목숨을 잃었다고 CNN 등 미국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헤르난데스를 공격한 개들은 이웃이 기르는 반려견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고 현장 인근에 있던 주민 에드 크루즈는 개들이 헤르난데스에게 달려드는 것을 보고 벽돌을 집어 던졌다. 개들을 쫓은 크루즈는 헤르난데스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급히 달려갔지만 아이는 이미 큰 상처를 입은 상황이었다. 크루즈는 “문제의 개들이 맹견으로 분류되는 핏불이지만 평소 사납지 않고 매우 온순했다”며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제보라 골든은 “누군가의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가 보니 헤르난데스가 온몸에 상처를 입고 쓰러져 있었다”며 “헤르난데스 목의 살점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등 참혹한 광경이었다”고 전했다.

이후 헤르난데스의 아버지는 심폐소생술을 하며 헤르난데스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아이는 사망했다.

러슬 솔라노 디트로이트 경찰청장은 “개 소유주의 친구가 총을 쏴 세 마리 핏불 가운데 한 마리를 사살했다”며 “개 소유주는 체포된 뒤 수감됐고 나머지 핏불 두 마리는 당국이 보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남겨진 핏불 두 마리는 안락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태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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