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7살 여아 사망 아동학대 의혹 받던 아버지·동거녀 숨진채 발견

국민일보

울산 7살 여아 사망 아동학대 의혹 받던 아버지·동거녀 숨진채 발견

입력 2019-08-22 11:16 수정 2019-08-22 14:40

울산 7살 여아 아동학대 의혹 사망사건으로 조사를 받던 아버지와 동거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7살 여아 아버지인 A씨와 동거녀 B씨가 지난 20일 낮 12시 58분쯤 경남 밀양댐 인근에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밀양 경찰서는 이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두 사람은 A씨 딸(7)을 학대한 정황으로 수사를 받아왔다.

이달 13일 새벽 A씨 딸이 호흡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돼 왔는데, 입에 갈색 거품이 있고 몸 일부에 멍든 자국이 있어 병원 측이 아동학대 의심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고, 고열로 인한 쇼크 등에 의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받았다. 아직 국과수 최종 분석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멍 자국 등을 토대로 아동학대 혐의가 있다고 보고 조사해 왔다.

아동학대 의심을 받고 있던 A씨는 경찰조사에서 아이가 열이 나 해열제를 먹이고 재웠는데 열이 심해져 병원으로 데려왔으며 아이 몸의 멍은 평소 다른 형제와 자주 다투면서 생겼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딸 사인이 명확하게 나오면 아동학대 관련 혐의를 확인할 방침이다”며 “다만, 두 사람이 모두 사망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것이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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