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아시아 최초 ‘PGA 신인왕’ 가능할까?

국민일보

임성재, 아시아 최초 ‘PGA 신인왕’ 가능할까?

전문가 7명 중 5명 “모리카와 우세”

입력 2019-08-23 13:52
뉴시스

임성재(21·CJ대한통운)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8-2019시즌 신인왕 수상이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임성재는 이번 시즌 신인 가운데 유일하게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등 발군의 실력을 보이고 있다.

임성재는 현재 페덱스컵 랭킹 24위로 신인 선수 중 최고 순위다. 2007년 페덱스컵 랭킹 제도가 도입된 이후 매 시즌 페덱스컵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가 신인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PGA 투어 전문가들의 예상은 전혀 달랐다. 전문가 7명 중 5명이 신인왕에 제일 근접한 선수로 콜린 모리카와(미국)를 뽑았다.

PGA 투어 홈페이지의 스태프 라이터인 벤 에버릴은 “투어 회원들 사이에서 모리카와 쪽으로 무게가 기울고 있는 분위기”라며 “임성재가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는 퍼포먼스를 보이지 않는 한 신인왕은 어려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올해 6월 프로로 전향한 모리카와는 지난달 배러쿠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임성재는 올 시즌 우승이 없다.

시니어 에디터인 숀 마틴은 “대회당 얻은 페덱스컵 포인트로 환산하면 모리카와가 임성재의 2배 이상이다. 두 사람 모두 4위 이내에 세 차례 들었지만 모리카와는 단지 9차례 대회에 나와 거둔 성과”라고 추켜세웠다.

마이크 매칼리스터와 헬렌 로스 두 명의 전문가도 모리카와가 신인왕 경쟁에서 근소하게 앞서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롭 볼턴과 캐머런 모핏 두 명의 전문가만 임성재의 수상 가능성을 더 크게 봤다.

뉴시스

임성재는 신인왕 경쟁에 대해 “확률적으로는 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임성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기록, 공동 13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선수들 투표로 정하는 상인데 그래도 최종전에 신인으로는 혼자 출전했기 때문에 확률적으로는 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신인상을 받는다면 한국 선수나 아시아 선수 최초가 돼 너무 뜻깊고 기록에 남는 일이라 기분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날 대회장을 찾은 한국 팬들을 언급하며 “중간중간 한국말로 응원해주시고 이름도 불러주셨는데 경기에 집중하다 보니 한국 팬분들을 자세히 보지는 못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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