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겉핥기” 임호 부부 자녀들이 받는 사교육만 34개?

국민일보

“대치동 겉핥기” 임호 부부 자녀들이 받는 사교육만 34개?

입력 2019-08-23 10:04 수정 2019-08-23 14:20
이하 MBC 캡쳐

배우 임호(49)가 “아이들이 잘못될까 두렵다”며 세 자녀 교육 고민을 토로했다.

지난 22일 처음 방송된 MBC 에듀 버라이어티 ‘공부가 머니?’에서는 서울 강남 대치동에서 삼남매 교육에 매진하고 있는 임호 가족의 이야기가 나왔다.

삼남매는 주말도 반납하고 일주일 내내 공부했다. 첫째 딸 선함(9), 둘째 아들 지범(7), 셋째 아들 준서(6)가 받는 사교육은 무려 34개에 달했다. 선함이는 14개, 지범이는 7세, 준서는 10개의 스케줄을 소화했다. 임호는 “남들 하는 만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삼남매는 공부를 즐기지 못했다. 첫째 선함이는 방문학습 선생님의 초인종 소리에 냉장고 뒤로 숨는 모습을 보였다. 또 선생님과 단둘이 있을 때는 “수학도 질색, 영어도 질색”이라며 힘들어했다.

둘째 지범이는 정답을 지우고 일부러 오답을 쓰기도 했다. 지범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숙제로 넘어가기 싫어서 그랬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심리상태는 건강하지 않았다. 아이들이 그린 나무 그림을 본 전문가는 “이혼가정에서 볼 법한 상황”이라며 “추후 이혼을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임호 부부에게 던졌다.

임호 아내 윤정희는 “저희 아이들이 하는 건 대치동에서 겉핥기 수준의 평범함”이라며 “주위 아이들은 더 한다. 처음에는 국영수 정도만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늘어나고 있다. 1년 전부터 무엇을 뺄지 고민했는데 결국 뺄 게 없어서 이렇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패널들은 임호 가족을 위해 특별한 솔루션을 내렸다. 진동섭 입학사정관은 “선행학습을 해서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늘려야 한다”며 “어차피 종착점은 대학으로 모두 같다”고 조언했다.

최성현 대표는 삼남매가 다니던 34개의 학원을 11개로 줄이고 교육비를 지금보다 65% 낮추는 시간표를 제안했다. 임호 아내는 최 대표의 시간표를 보고 “너무 좋아서 나만 알고 싶다”고 말했다.

박준규 인턴기자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