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취임 후 첫 펀드 가입…이유는?

국민일보

文 대통령, 취임 후 첫 펀드 가입…이유는?

입력 2019-08-26 10:39 수정 2019-08-26 11:13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오전 10시에 서울 서대문구 농협은행 본점을 방문해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했다. 오는 28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제외 조치 본격 시행을 앞두고 국내 기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금융상품에 가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펀드에 직접 가입하고, 담당직원으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청와대 측은 “가입액수는 비공개”라며 “향후 청와대 참모 일부도 펀드에 가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운용보수와 판매보수를 낮춰 그 수익이 기업에 돌아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운용보수의 50%가 기초과학 분야 발전을 위한 장학금 등 공익기금으로 적립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해 기술 국산화,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품, 소재, 장비 분야 국내 기업을 응원하는 민간 차원의 노력에 함께하고자 펀드 가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펀드 가입 후 농협 임직원 등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우리나라 경제가 더는 외풍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선 각 분야의 초일류 혁신기업이 지금보다 2배, 3배 이상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기초가 되는 소재, 부품, 장비산업의 성장이 필수적이다. 필승코리아 펀드가 우리나라 소재, 부품, 장비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우뚝 서는 데 든든한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농협 직원들에게 정부가 지난 5일 발표한 ‘소재 부품 장비 경쟁력 강화방안’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김상조 정책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이 동행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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