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에도 한산한 입국장 면세점… 정부 ‘담배 판매’ 검토

국민일보

성수기에도 한산한 입국장 면세점… 정부 ‘담배 판매’ 검토

입력 2019-08-29 16:02

정부가 입국장 면세점에서 담배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입국장 면세점에서 담배 판매를 허용해달라는 관련 업계의 건의에 따라 적정성 여부를 검토 중이다. 기재부는 현지 조사를 끝내고 국민 대상으로 이용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5월 말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면세점 개점 당시 담배와 검역 대상 품목을 제외한 주류, 화장품, 스포츠용품, 음반, 기념품 등을 판매 품목으로 정했다. 담배는 가격의 70%가 세금으로 면세 상태에서 대량 유입될 경우 국내 시장이 교란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또 입국장 혼잡도가 증가해 검역 등의 업무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입국장 면세점이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내자 관련 업계는 담배 판매 허용을 정부에 건의했다. 여름 휴가가 시작돼 상대적으로 관광객이 많았던 지난 7월에도 입국장 면세점 매출은 개장 첫 달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개장일인 5월 31일부터 이달 8일까지 70일 동안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매출은 110억12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 달 평균 약 50억원 정도의 매출로 정부의 예상치인 80억원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과 관련, “시범운영 기간 동안 다양한 제도 개선을 위해 논의 중”이라며 “담배 판매 허용 등을 포함해 아직 명확하게 정해진 건 없고 현안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소설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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