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다 관두고 싶지만…‘권력기관 개혁’ 소명 있다” (영상)

국민일보

조국 “다 관두고 싶지만…‘권력기관 개혁’ 소명 있다” (영상)

조 후보자, 거취 문제에 “지금 시점에서 거취 표명은 무책임” 선 그어

입력 2019-09-02 18:55 수정 2019-09-02 23:26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일 “제가 만신창이가 됐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는 다 해보겠다”고 밝혔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도중 물을 마시며 기자 질문을 듣고 있다. 김지훈 기자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국민 기자간담회에서 거취 관련 질문이 나오자 “지금 시점에서 거취 표명을 얘기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법무부 장관 자리를 가지고 돈을 더 벌겠나. 이걸 갖고 무슨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다니겠나”며 “그럴 생각이 없다. 저의 한계와 단점을 다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집안 전체가 지금 난리”라면서 “제 개인적으로는 다 그만두고 가족을 돌보고 싶다. 딸아이를 위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는 “제가 잘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보다 능력이나 도덕성에 있어서 훌륭한 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무슨 부귀영화를 꿈꾸고 고관대작 자리를 차지하려고 이 자리에 와있다고 생각하지도 말아 달라”며 “저는 학자로서, 민정수석으로서 오로지 고민하고 머리를 싸매면서 생각한 어떤 소명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정부의 제1 국정과제 중 하나인 권력기관 개혁 문제는 제 평생의 소신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제가 장관이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해 보겠다. 그리고 힘에 부치면 조용히 물러나겠다”고 부연했다.

조 후보자의 이런 발언은 개혁의 적임자임을 부각시켜 인사청문회 난국을 돌파하겠다는 의중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도 “좌초해서는 안 되는 일, 그 누군가는 그 서슬 퍼런 칼날을 감당해야 한다”며 “감히 국민 여러분께 기회를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발언했다.




지호일 기자, 영상=최민석 기자 blue51@kmib.co.kr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