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살만한 세상] 태풍 ‘링링’ 강타했던 날, 휴가 중이던 소방관이 한 일

국민일보

[아직 살만한 세상] 태풍 ‘링링’ 강타했던 날, 휴가 중이던 소방관이 한 일

입력 2019-09-08 14:42
뉴시스

제 13호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강타했던 지난 7일, 부산에서 차량 전복사고가 발생했다. 휴가 중인 소방대원 3명이 뒤집힌 차량에서 모자(母子)를 구조했다.

부산 북부소방서 금곡119안전센터에 근무하는 소방대원 3명은 이날 오전 9시58분경 부산 기장군 두명터널 인근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승용차 전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황급히 정차했다. 휴무를 맞아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떠나던 중이었다.

이들은 즉각 119에 신고한 후 구조작업에 돌입했다. 차 안에는 30대 엄마와 6살난 남아가 탑승해있었다.

연합

이들은 침착하게 모자를 차 밖으로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모자를 각각 등에 업고 자신들의 차량으로 옮긴 뒤 차량에 보관 중이던 구급용품을 사용해 응급처치했다.

이후 도착한 119구급대가 이들 모자를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겼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김용 소방사는 “평소에 개인 차량에도 비상 구급 장비를 가지고 다닌다”며 “빨리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져 다행”이라고 말했다.

[아직 살만한 세상]은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에 희망과 믿음을 주는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힘들고 지칠 때 아직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아살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세요.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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