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 히딩크 만나 눈물 흘린 박항서…결과는 베트남의 2대 0 완승

국민일보

스승 히딩크 만나 눈물 흘린 박항서…결과는 베트남의 2대 0 완승

입력 2019-09-09 11:19 수정 2019-09-09 11:39
눈물 흘리는 박항서 감독과 거스 히딩크 감독, 유튜브 캡처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과 박항서 수석 코치가 이번에는 서로 다른 두 나라의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대결을 펼쳤다.

8일 중국 황시 경기장에서는 중국과 베트남의 22세 이하(U-22) 대표팀의 친선경기가 열렸다. 승리의 기쁨은 박 감독의 베트남 U-22 대표팀에 돌아갔다. 응우옌 띠엔 린이 전반 18분과 후반 12분 화려한 멀티골을 터뜨리며 베트남이 중국에 2대 0 완승을 거뒀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해 9월 중국 U-22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내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박 감독은 베트남 성인대표팀과 U-22 대표팀 감독을 겸임하고 있다. 그는 베트남에서 쌀딩크(베트남의 히딩크)라고 불리며 베트남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박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히딩크 감독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베트남의 완승으로 끝난 뒤 박 감독이 먼저 허리 숙여 인사를 했고 히딩크 감독도 포옹으로 승리를 축하했다.

베트남 국영 온라인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우리가 이겼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예상보다 좋은 플레이를 했다는 것”이라며 “나는 그것에 대해 행복하다”고 말했다.

중국 언론 시나스포츠는 “볼 점유율은 높았지만 많은 실수를 했다. 그 결과 전반과 후반에 한 골씩 헌납했다. 팬들은 불만을 가지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고 경기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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