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해 총장, 25년간 교육학박사 행세” 고발

국민일보

“최성해 총장, 25년간 교육학박사 행세” 고발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 9일 경찰청에 고발장 제출

입력 2019-09-10 11:04
조국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총장상 위조 의혹의 중심에 섰던 최성해 동양대학교 총장이 사문서위조혐의 등으로 고발됐다. 학력을 위조하고 사칭해 학교와 국민을 속였다는 주장이다.

8일 오후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에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연합뉴스와 만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표창장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

‘국민이 주인인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페이스북 그룹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는 9일 최 총장을 상대로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가 있다며 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 신승목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고발장을 통해 “최씨는 25년간 동양대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워싱턴침례신학대학교 신학사, 워싱턴침례신학대학교 대학원 교육학석사, 워싱턴침례신학대학교 대학원 교육학박사라고 자신의 학력을 위조했다”면서 “교육부와 교육청 등 관계기관 및 언론과 방송, 수많은 국민들에게 위조된 ‘교육학박사’ 관련 서류 및 졸업장, 장학증서, 각종 증명서, 표창장 등에 대해 ‘동양대학교 총장 교육학박사 최성해’ 라고 기재해 발급, 관계기관 제출한 것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주장했다.

신 대표는 이어 “조국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 자녀에게 수여된 표창장이 위조됐다고 발언하는 등 최씨는 파렴치하고 가증스러운 발언을 했다”면서 “이로 인해 관계기관 및 동양대와 대한민국 국민에게 씻을 수 없는 분노와 정신적 피해를 안겼다”고 강조했다.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 페이스북 캡처

최 총장의 학력 위조 논란은 지난 6일 조 후보자 청문회에서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의원들은 “워싱턴침례대학에서 교육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했지만 워싱턴 주에는 침례교 대학이 없다는 주장이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최 총장은 그동안 공식 문서나 언론 인터뷰 등에서 자신의 학력을 교육학 박사라고 표기해 왔다.

하지만 다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주 내 한인 신학교인 워싱턴침례신학대는 2015년 학교 명칭을 버지니아워싱턴대학으로 바꿨다. 이 학교는 2004년 신학교 학력 인정기관 ATS에 가입하면서부터 버지니아 고등교육국에서 정식 4년제 대학 인가를 받았다. 이후에야 신학 학사 학위뿐만 아니라 인문학사, 이학사 등 졸업생을 배출할 수 있게 됐고 석사와 박사 학위 소지자 배출도 가능해졌다. 그러니 그 이전에 박사학위를 받았다는 최 총장의 주장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 신승목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후 네이버 인물정보에서 최 총장의 학력 중 ‘교육학 박사’가 사라지고 대신 ▲워싱턴침례대학교 대학원 석사 ▲단국대학교 교육학 명예박사 등으로 수정됐다.

최 총장은 8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워싱턴침례대학교에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았고 단국대에서 교육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면서 “학교 직원이 명예란 글자를 잘 안 쓴다고 해서 뺐다”고 해명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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