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전 교육부 장관 “14세 소녀가 시위대에 섹스 제공” 주장

국민일보

홍콩 전 교육부 장관 “14세 소녀가 시위대에 섹스 제공” 주장

입력 2019-09-10 14:47 수정 2019-09-10 14:48
패니 로 홍콩 전 교육부 장관. 홍콩 공영방송 RTHK 캡처

홍콩의 전 교육부 장관이자 저명한 친중파 인사가 홍콩의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하고 있는 미성년 여학생이 최전선 시위대에게 섹스를 제공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교육부 장관을 지내고 현재 캐리 람 행정장관 자문기구인 행정회의 일원인 패니 로(Fanny Law)는 이날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패니 로는 라디오에서 “14살 여학생이 이런(성접대) 제안을 한 사실을 알고 있다”고 주장하며 제보 받은 이메일 내용을 공개했다.

이메일에는 “14살 여학생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보면 ‘혁명 천사’로 이름 붙여진 14살 여학생이 시위에 나서는 ‘용사’들에게 위안부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학생은 다른 시위대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했고 결국 임신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패니 로는 “우리는 이것이 사실임을 확인했다”면서 “그러나 이를 더 밝히는 것은 그녀에게 트라우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패니 로는 또 “소녀들은 시위 현장에서 만나는 새로운 친구들과 어울릴 때 술과 마리화나를 피하도록 애써야 한다”며 “자신들을 보호하고 학대를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패니 로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시위대와 야당은 “유언비어 날조에 대해 당장 사과하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논란이 되자 패니 로는 SCMP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그것을 믿을 지 여부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며 “나는 소녀를 알고 있는 친구의 친구를 통해 정보의 기원을 추적할 수 있지만 자세한 내용을 밝히는 것은 소녀에게 트라우마가 될 것”이라며 출처 확인은 거절했다.

이홍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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