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만들라” “실력 보여라” 탁현민·박용진, 조국 응원

국민일보

“결과 만들라” “실력 보여라” 탁현민·박용진, 조국 응원

입력 2019-09-11 14:36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좌),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우). 뉴시스

진보 인사들이 “약속을 결과로 만들어 내라”며 조국 법무부 장관을 응원했다.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11일 페이스북에 올린 ‘물러남으로써 져야 하는 책임과 소임을 다함으로써 져야 하는 책임이 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조 장관이 물러남으로써 책임을 져야 한다면, 장관으로서 사법개혁이 실패했을 때뿐”이라고 적었다.

탁 위원은 이어 “그가 지금 져야 할 가장 엄중한 책임은 자신의 소임을 다하는 것에 있다. 일하는 사람은 결국 일로써 자신의 모든 것을 드러낸다. 그의 진심과 진실까지도 그러하다”고 주장했다. 쏟아진 의혹만으로 사퇴해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조 장관을 옹호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을 비판했던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10일 한겨레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역대 국가대표 축구선수 가운데 발탁 과정에 말이 많았던 사람이 많다. 황의조 선수가 그렇다”며 “(조국을) 발탁한 문재인 감독은 엄청나게 부담을 안고 있다. 팀 이름은 더불어민주당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팀과 구단주는 힘들어 죽는다. 하지만 어찌해야 하나. 선수가 운동장에서 실력을 보이고 헌신해야 한다”며 “본인이 약속했던 것을 결과로 만들어내야 한다. 어렵게 임명했더니 폼만 잡다 끝난다면 큰일 난다”고 말했다.

이 답변에 기자가 ‘검찰개혁에 성과를 내야 한다는 뜻인가’라고 되묻자 박 의원은 “몸을 낮추고 가면 된다”며 “두 골, 세 골 넣기를 바라지는 않지만 적시에 골을 터뜨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여당의 일원으로 대통령의 선택이 ‘옳았다’고 얘기할 수 있도록 헌신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부연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10일 현충원 방명록에 남긴 메시지.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조 장관 임명을 재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례적으로 조 장관 임명 배경을 밝힌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원칙과 일관성을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했다”며 “인사청문회까지 마쳐 절차적 요건을 모두 갖춘 상태에서 본인이 책임져야 할 명백한 위법 행위가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의혹만으로 임명하지 않는다면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취임 이튿날 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방명록에 “국민으로부터 받은 권한, 국민께 돌려드리기 위하여 법무부 혁신과 검찰개혁을 완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박준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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