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팔아 스마트폰 산 엄마, 그 돈 뺏어 도박빚 갚은 아빠

국민일보

쌍둥이 팔아 스마트폰 산 엄마, 그 돈 뺏어 도박빚 갚은 아빠

입력 2019-09-13 00:30
쌍둥이를 출산한 20대 엄마가 아들 두 명을 팔아넘겨 공안에 적발됐다. 그는 이 돈으로 최신형 스마트폰을 사고 대출금을 상환하는데 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 소후

중국에서 20대 엄마가 쌍둥이 두 아들을 팔아넘겨 그 돈으로 최신형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대출금을 상환하는데 사용해 충격을 주고 있다.

9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소후에 따르면 저장성 원저우시 출신의 21세 여성 마씨는 올초 출산한 생후 5개월의 쌍둥이 아들 두 명을 6만5000위안(약 1100만원)에 팔아넘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매체에 따르면 2018년 9월 마씨는 같은 지역 출신인 남편 오씨와의 사이에서 쌍둥이 아들 두 명을 출산했다. 쌍둥이의 친부로 알려진 오씨는 출산 이후 경제적 지원을 끊고 종적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마씨는 산둥성에 거주하는 불임부부에게 한 아이를 4만5000위안(약 760만원), 안후이성에 거주하는 남성에게 또 다른 아이를 2만위안(약 350만원)에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마씨는 이렇게 쌍둥이 아들을 판 돈으로 먼저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남은 금액으로 대출금 상환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쌍둥이의 친부가 아들 매매 대금 중 일부를 갈취한 정황이 드러나 이에 대한 추가 수사도 진행 중이다. 중국 매체 소후

한편 쌍둥이의 친부인 오씨가 아들 매매대금 중 일부를 갈취한 정황이 드러나 이에 대한 추가 수사도 진행 중이다. 출산 이후 종적을 감췄던 친부 오씨는 도박 빚을 갚아달라며 아내로부터 매매대금 일부를 받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거래내역을 포착한 공안은 마씨와 오씨 부부를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했다. 또한 산둥성, 안후이성으로 팔려갔던 두 쌍둥이 아들도 마씨와 가족들 품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씨의 가족들은 “향후 가족들이 전적으로 책임지고 양육할 것”이라며 “벌을 받아야 한다면 벌을 받겠지만 아이들 양육만큼은 가족들이 전담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소설희 인턴기자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