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운전으로 집행유예 받은 최민수가 돌연 항소한 이유

국민일보

보복 운전으로 집행유예 받은 최민수가 돌연 항소한 이유

입력 2019-09-13 09:21
뉴시스.

보복운전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배우 최민수(57)가 항소했다. 이는 최씨의 형량이 부당하다며 검찰이 항소하자 최씨도 맞서 항소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법은 최씨 측 변호인이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4일 1심 선고 직후 만난 기자들에게 “법을, 판결을 수긍할 수 없다. 대중에게 알려진 사람이라는 약점을 갖고 ‘연예인 생활 못 하게 해주겠다’ ‘산에서 왜 내려왔나?’ 등의 말을 한 것에 대해 손가락 욕을 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그냥 참아야 하냐”고 한 최씨는 “하지만 재판이 내게 이롭지 않고 내 인생에 더 이상 똥물 묻히고 싶지 않다”고 말해 사실상 항소 포기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검찰이 “양형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하자 최씨도 항소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11일 보복운전을 했음에도 1심에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의 판결을 받은 최씨에 대해 “양형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징역 1년의 실형을 구형했었다.

최씨는 지난해 9월 17일 오후 12시53분쯤 서울 여의도의 한 도로에서 앞서가던 차량을 가로막는 보복운전을 하고 상대 운전자에게 욕설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 8단독(최연미 판사)는 지난 4일 최씨에 대해 “피해 차량에 공포심을 줬고 반성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최씨가 벌금형 이상의 전과가 없고 피해 정도도 경미한 점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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