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 안 태우고 일본행…항공편 6시간 넘게 지연된 ‘에어부산’

국민일보

정비사 안 태우고 일본행…항공편 6시간 넘게 지연된 ‘에어부산’

입력 2019-09-16 07:48
YTN 캡처

전담 정비사를 태우지 않은 채 비행기를 운항해 다음 항공편을 6시간이나 지연시킨 ‘에어부산’이 도마 위에 올랐다.

YTN은 최근 일본 나고야 주부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에어부산 항공편이 별도의 안내도 없이 지연됐었다고 15일 보도했다. 이 항공편은 오전 10시40분에 출발 예정이었지만, 6시간 넘게 지연됐다. 이 과정에서 승객들은 제대로 된 안내도 받지 못해 마냥 기다려야 했다고 YTN은 전했다.

항공편이 계속 지연되자 승객들은 공항에 있던 에어부산 직원에게 항의했다고 한다. 그러나 직원은 자세한 설명 없이 ‘안전 점검 때문’이라고만 답했다. 한 승객은 어렵게 항공사 측과 연락이 닿았지만 황당한 설명을 들었다며 “오후 1시 넘어서야 고객 연락을 받고 나고야 지점에 확인해봤다고 했다. 그제야 문제가 생긴 사실을 알았고 그 전에는 몰랐다더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항공기 지연 이유는 정비사가 없기 때문이었다. 대형 항공 사고를 막기 위해 뜨고 내릴 때 반드시 기체 안전 점검이 시행돼야 하는데, 한국에서 일본으로 향할 때 정비사를 태우지 않고 왔던 것이다. 현지에는 전담 정비사도 없었다고 한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에어부산 측이 다른 회사 정비사를 알아봤지만 여의치 않았고, 결국 600여㎞ 떨어진 후쿠오카에 있던 자사 정비사를 불러 기체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정비사가 배정됐는데도 안 탄 것은 아닌 것 같고, 아무래도 처음 일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비운항편이라는 착오가 생겼던 것 같다”고 YTN에 해명했다. 비행기를 증편 운항하면서 정비사 배정에 착오가 생겼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정확한 원인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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