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문회 보니 ‘내로남불’ 생각들어…” 최순실의 심경 토로

국민일보

“조국 청문회 보니 ‘내로남불’ 생각들어…” 최순실의 심경 토로

최순실, ‘수조원대 은닉 재산’ 의혹 제기한 안민석 의원 명예훼손 고소

입력 2019-09-17 10:48 수정 2019-09-17 11:11

최순실(63·최서원으로 개명)씨가 자신에 대한 ‘은닉 재산 의혹’을 제기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고소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 중인 ‘비선실세’ 최씨는 17일 오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안 의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최씨는 변호인을 통해 제출한 고소장에서 “‘독일 검찰이 독일 내 최순실 재산을 추적 중인데 돈세탁 규모가 수조원대’라거나 ‘박정희 전 대통령 사망 이후 재산이 최태민 일가로 흘러 들어가 최씨 재산형성에 기여했다’는 취지의 안 의원 발언은 모두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최씨가 제시한 근거는 ‘박영수 특검’의 수사 결과다. 박영수 특검은 수사 결과를 통해 최씨 일가의 재산이 2730억원이며 이 가운데 최씨 소유 재산은 500억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안 의원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최순실 은닉재산은 밝혀진 것만 2조원 또는 10조원” “박 전 대통령이 축적한 재산은 정유라로 승계가 끝났다”고 주장해왔다. 최씨는 이런 주장이 모두 허위라는 입장이다.

최씨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도입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발했다. 안 의원은 2016년 11월 라디오에서 “지난 6월 최씨가 록히드마틴 회장과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의혹 제기를 했었다.

최씨는 “최근 조국 청문회를 보면서 그 당시 부모로서 딸과 사위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안타까움과 법치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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