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장 2명, 경찰 조사…‘경영고문 부정위촉 의혹’

국민일보

KT 사장 2명, 경찰 조사…‘경영고문 부정위촉 의혹’

김인회·구현모 사장 출석…황창규 회장도 조만간 소환 관측

입력 2019-09-17 17:43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KT 화재원인 규명 및 방지대책 청문회에서 황창규 KT 회장이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19.04.17.

경찰이 17일 KT 현직 사장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KT의 경영고문 부정 위촉 의혹 사건 수사 과정에서 조사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KT 경영기획부문 부문장인 김인회 사장과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구현모 사장을 소환 조사했다. 구 사장과 김 사장은 황창규 KT 회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측근이다. 경영고문 위촉에 비서실이 개입한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경찰 관계자는 “배임 혐의와 관련해 경영고문 선임 경위와 보고 체계 등을 확인했다”며 “아직 두 사람은 입건된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황 회장의 측근으로 불리는 사장급 인사 2명이 소환 조사를 받은 만큼 황 회장의 소환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경영고문 부정 위촉 의혹 사건은 KT 노조의 고발로 시작됐다. KT 새 노조와 약탈경제반대행동은 지난 3월 황 회장의 업무상 배임과 횡령, 뇌물 등 의혹을 수사해 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냈다. 검찰은 4월 사건을 경찰에 보냈고 경찰은 7월 KT 광화문지사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나섰다.

KT 새 노조 측은 고발장에서 황 회장이 2014년 이후 전직 정치인 등 유력 인사 14명을 경영 고문으로 위촉해 총 20여 억원의 보수를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KT 경영고문으로 정치권 인사와 퇴역 군인, 전직 경찰 등이 등재돼 있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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