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화장실서 나가 달라” 요구에…女청소노동자 때린 해병대 하사

국민일보

“여자화장실서 나가 달라” 요구에…女청소노동자 때린 해병대 하사

입력 2019-09-18 07:55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해병대 하사가 휴가 도중 여성 청소노동자를 폭행한 사건이 벌어졌다. 술에 취해 여자화장실에 잘못 들어가 놓고 청소노동자가 나가라고 하자 마구 때린 것이다. 피해자는 얼굴이 피투성이가 되고 뼈가 부러질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다.

JTBC는 해병대 하사 A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여성 청소노동자 B씨(68)가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B씨는 폭행 피해로 얼굴 곳곳이 터졌고, 피부 괴사 위험까지 있는 상태다.

B씨가 폭행을 당한 것은 지난 15일 새벽. 근무지인 경북 포항의 한 복합상가건물에서 봉변을 당했다. 인근 해병대에서 휴가를 나온 20대 하사 A씨가 술에 취한 상태로 주먹을 휘두른 것이다. 술에 취한 A씨가 여자화장실에 잘못 들어왔고, B씨가 나가라고 요구하자 A씨의 폭행이 시작됐다. B씨는 화장실에 1시간 동안 쓰러져있다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현장을 빠져나가면서 CCTV에 자신의 얼굴이 찍힐 것을 우려해 외투로 가리는 치밀함을 보였다. 그는 이후 근처 찜질방에 갔고 사건 당일 오후 경찰에 붙잡혀 해병대로 넘겨졌다.

A씨는 폭행 당시 술에 취해있던 터라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해병대 관계자는 “(A씨가) 기분이 나빠서 때렸는데 무슨 말을 들었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고 한다”고 전했다.

해병대 헌병대는 A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추가 조사를 벌이는 중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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