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대통령 만나고 싶지 않아”…펜스 “장전 완료”

국민일보

트럼프 “이란 대통령 만나고 싶지 않아”…펜스 “장전 완료”

펜스, “트럼프 수일 내 최선의 행동방침 결정할 것”…美, 폼페이오 국무장관 사우디 급파

입력 2019-09-18 07:57 수정 2019-09-18 13:5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다음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만나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로하니 대통령)를 만나고 싶지 않다”면서 “나는 그들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나는 그를 만나지 않는 것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국제 유가 안정을 위해 당장 미국의 전략비축유(SPR) 방출에 나서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사우디 석유 시설이 공격을 받았지만 “국제 유가가 크게 급등하지 않았다”면서 “그것(전략비축유 방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미국)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에너지 챔피언”이라며 “나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믿지만, 만약 우리가 전략비축유 사용을 원한다면 그것들을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미국은 동맹을 방어하기 위해 “장전 완료됐다(locked and loaded)”며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했던 표현을 반복하면서 이란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검증(결과)에 따라 장전 완료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AP뉴시스

펜스 부통령은 미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 연설에서 “정당한 이유 없는 공격 이후 나는 우리가 준비돼 있다고 약속한다”면서 “우리는 장전 완료됐고, 그 지역에서 우리의 이익과 동맹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수일 내에 최선의 행동 방침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란이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보인다”며 “미 정보 당국이 세부 내용을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펜스 부통령은 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번 공격에 대해 동맹국들의 카운터파트를 만나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사우디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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