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1->4.04->3.31->2.92->2.29’ 양현종의 드라마…ERA 변천사

국민일보

‘8.01->4.04->3.31->2.92->2.29’ 양현종의 드라마…ERA 변천사

입력 2019-09-18 09:17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1)이 연봉 23억원의 가치를 스스로 입증했다.

양현종은 지난 17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2실점했다. 승패 기록은 없었다. 이로써 올 시즌 29경기에 나와 16승8패, 평균자책점 2.29로 2019년 등판을 끝마쳤다.

양현종의 승패와 평균자책점 일지를 보면 말 그대로 드라마틱하다.

양현종은 3월 2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2패만을 기록했다. 4월에는 4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9.82에다 3패를 떠안았다. 이때까지 총 평균자책점은 8.01이었다.

5월 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6이닝 1실점하며 올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5월 5경기에선 4승2패, 평균자책점 1.10을 기록했다. 전체 평균자책점을 4.04로 끌어내렸다.

6월 들어선 4승을 기록했다. 4경기 평균자책점은 1.69였다. 전체 평균자책점도 3.31로 3점대에 진입했다. 7월에는 4경기에 나와 3승1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하며 전체 ERA도 2.92로 이번엔 2점대로 낮췄다.

8월 들어선 5경기에서 3승을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무려 0.51이었다. 전체로는 2.40까지 낮췄다. 그리고 9월 3경기에서도 2승과 함께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했다. 그렇게 되면서 2.29로 평균자책점 1위로 시즌을 마쳤다.

평균자책점 2.29는 2007년 KBO리그 데뷔 이후 개인 최저 평균자책점이다. 또 184.2이닝을 던져 5년 연속 180이닝을 돌파했다. 물론 6년 연속 170이닝 이상 던졌다. 좌완 투수 최고 기록이다. 163탈삼진은 2014년 165개에 이어 개인 2번째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또 올 시즌 16승을 따내 136승까지 늘려놓음에 따라 내년 시즌이면 150승 돌파가 가능해졌다. 통산 2000이닝 투수도 내년이면 도달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1813.2이닝을 던졌다.

또 양현종은 지난 11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무사사구 완봉승과 함께 전 구단 상대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KBO리그 역대 16번째다.

양현종은 이제 휴식에 들어간다. 오는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를 위한 준비 단계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다음 달 3일 최종 엔트리 28명을 발표한 뒤 10월 중순쯤 포스트시즌에 출전하지 못한 팀 소속 대표 선수들을 불러 훈련을 시작할 참이다.

양현종은 어깨 통증으로 2015년 초대 프리미어12 대회에 불참한 바 있어 이번 참가는 남다르다. 예선전을 포함해 결승전까지 2~3경기를 책임져야하기에 휴식 또한 새로운 도전을 위한 준비인 셈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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