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벌로 되겠냐… 검사한다” 탑텐, 알바생 유니폼 강매 논란

국민일보

“2벌로 되겠냐… 검사한다” 탑텐, 알바생 유니폼 강매 논란

‘유니폼 미구매’ 부정행위 명시

입력 2019-09-18 09:19

국산 의류 브랜드 ‘탑텐’이 매장 아르바이트생에게 유니폼을 강매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

‘탑텐강매피해자’ 트위터 계정주는 지난 14일 “탑텐 유니폼 강매 고발한다. 면접보고 합격했다는 얘기하고부터 시작됨. 복장 물어보니까 ‘우리 유니폼 구매 해야한다’더라. 첫날 ‘언제 구매해야하냐’니까 ‘쉬는시간에 하라’함. 점장이 ‘2-3벌정도 했으면 좋겠다’길래 2벌 가져갔더만 ‘2벌가지고 되겠냐?’하더라”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직원 할인 정책은 기본 판매가의 30%가 할인되고 이미 판매가가 50%가 넘으면 더 할인이 안 된다”며 “(그런데도) 당연하단 듯이 내 카드로 결제했다”고 말했다.


또 “난 이게 지점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본사에서 내려오는 공지사항에서 금지하는 행동 중에 ‘유니폼 미구매’가 있다”고 폭로했다. 실제로 본사 차원에서 내려오는 지침을 확인해보니 ‘부정행위 처벌’ 항목에 ‘유니폼 미구매’이 명시돼 있다. 이어 ‘부정행위가 직장에서 아무렇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어떠한 경우라도 인정받을 수 없다’고 적혀 있다.

이 폭로 이후 탑텐 근무담을 털어놓는 증언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나도 탑텐근무 중인데 처음엔 상의만 탑텐 옷 입으라고 하더니 두 달 뒤엔 바지까지 구매하라고 (했다)”며 “언제 한 번 검사하겠다는 말까지 한다. PM이 방문예정이라며 상·하의 탑텐 옷 입고 있으라고 한 적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는 “직원에게는 판매 가격의 30%를 할인해준다고 하지만 아르바이트생에게는 큰 돈”이라며 “같은 옷만 입을 수도 없고 눈치도 보여서 어쩔 수 없이 샀다”고 울분을 토했다.

탑텐 측은 유니폼과 관련한 의견들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전했다. 내년부터는 입사 후 시즌별 3벌씩 증정하는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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