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한국을 사랑한다, 한국이 그립다”

국민일보

유승준 “한국을 사랑한다, 한국이 그립다”

입력 2019-09-18 10:28
가수 유승준. SBS 예능 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 인터뷰 캡처.


유승준이 17일 SBS 예능 프로그램 ‘한밤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말했다.

유승준은 “지금 생각해보면 좀 떠밀렸던 것 같다. 너무 어리고 잘하려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군대를 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기정사실로 되어버렸고 그 상황에서 대놓고 ‘다시 생각하겠다’고 말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당시 군대에 갈 생각이 없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유승준은 “진짜 가려고 했으니까 그런 것이다. 그래서 회사와도 갈등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 약속은 진심이었지만 이행하지 못한 것에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시민권 취득에 대해) 저도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마음을 끝내 바꿀 수밖에 없었다”며 “그걸 설명하기 위해 당시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지만 입국 금지를 당해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입대를 피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는 의혹에는 “처음부터 시민권을 다 취득해놓고 밖으로는 군대에 갈 거라고 말하는 것처럼 비치는 그런 비열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세금을 줄이기 위해 국내 입국을 시도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억측”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적인 목적은 전혀 없다. 한국에서 영리 활동을 할 계획이 전혀 없다”며 “조세피난처로 불리는 세율이 낮은 국가로 옮겼을 것이다. 한국 국적을 취득하는 게 아니라는 건 명확하다. 단지 입국만 허가해달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유승준은 오는 20일 열릴 파기환송심 공판과 관련, “승소해도 입국이 거부된다면 더는 다투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파기환송 결정이 내려지고 나서도 변호사에게 소송을 취하하고 싶다고 했다. 파기환송이 났는데도 너무나도 힘이 들었다”며 “또다시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의 흔들림이 많이 왔다. 그런 결과가 나오면 이제 더는 못할 것 같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유승준은 한국에 들어오려는 이유에 대해 “한국에서 태어났고 한국을 사랑한다. 그냥 한국이 그립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와 ‘이제 우리가 마음을 닫고 살아야 하지 않겠나’고 한다. 그런데 쉽게 되는가. 제 정체성인데, 제 뿌리인데”라고 덧붙였다.

김영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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