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철 靑 경제보좌관, “부품 소재 국산화 최적파트너는 러시아”

국민일보

주형철 靑 경제보좌관, “부품 소재 국산화 최적파트너는 러시아”

입력 2019-09-18 10:43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부품·소재의 국산화를 추진하는 데 있어 기초과학기술 강국인 러시아가 최적의 협력 파트너”라고 18일 밝혔다.

주 보좌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이저 플레이스 호텔에서 열린 ‘한-러 협력의 새로운 방향과 과제’ 세미나에 참석해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대외의존도를 줄이는 한편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 보좌관은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응용기술과 러시아의 우수한 기초·원천기술이 결합해 새로운 글로벌 밸류체인 형성 등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급격히 재편되는 상황에서 북방지역 국가와의 신뢰 구축과 경제협력 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주 보좌관은 “신북방정책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심 아젠다 중 하나인 극동지역 개발 등과 맥을 같이 하고 있으며, 한-러 간 상호 협력의 여지가 크다”며 “그동안 러시아와는 교역 및 인적교류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난해 양국간 교역액이 전년 대비 31% 증가한 약 250억 달러에 이르렀다. 특히 금년 상반기 러시아 극동지역의 국가별 교역순위에서는 우리나라가 중국, 일본을 제치고 최대 교역국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러시아를 비롯한 북방국가(CIS)들과의 수출 증가 추세, 인적 교류 활성화 등을 언급하며 “이러한 추세라면 문재인 대통령이 천명한 한·러 수교 30주년이 되는 2020년에 교역액 300억 달러, 인적교류 100만명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한국과 러시아는 지난 6월부터 서비스·투자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진행 중이다. 전력·가스·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연구, 러시아 조선소 현대화, 한국기업 전용 산단 조성 등을 위한 협력도 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는 파벨 미나키르 극동경제연구소 명예원장, 김범수 강원연구원 통일·북방연구센터장, 허윤수 부산연구원 동북아해양수도 전략연구센터장, 김택수 한러혁신센터장, 오승규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차장 등이 참석해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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