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춤 대회에 등장한 뜻밖의 인물…‘전 백악관 대변인’

국민일보

미국 춤 대회에 등장한 뜻밖의 인물…‘전 백악관 대변인’

입력 2019-09-18 10:46
숀 스파이서(오른쪽)와 프로 댄서 린지 아널드. 연합뉴스

숀 스파이서(47) 전 백악관 대변인이 미국 댄스 경연대회에 참가자로 등장해 해외 네티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스파이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백악관 대변인을 지냈던 인물이다.

스파이서는 1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의 춤 경연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즈(Dancing with the Stars)’에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은 유명 인사들이 프로 댄서와 짝을 이뤄 춤 실력을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파이서는 이날 눈부신 형광색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전문 댄스 파트너 린지 아널드와 팀을 이룬 그는 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스파이스 업 유어 라이프’에 맞춰 춤을 췄다.

스파이서의 파격적인 의상은 단숨에 SNS를 사로잡았다. 특히 ‘형광 연녹색’에 화려한 주름 장식의 블라우스가 네티즌의 눈길을 끌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스파이서의 의상과 비슷한 사물 사진을 찾아내 공유하고 있다.

스파이서는 무대 위에서 열심히 파트너의 리듬을 따라 했지만, 평가는 냉정했다. 스파이서와 아널드 커플의 점수는 30점 만점에 12점으로 평균 이하였다. 한 심사위원은 “살사의 요소를 조금 살리기는 했지만 박자를 맞추지 못했고, 리듬감도 별로였다”고 혹평했다. 심지어 파트너 아널드도 “솔직히 (스파이서의) 댄스 실력은 유치원 수준”이라고 했다.

일부 네티즌도 몸매가 과하게 드러날 정도로 작은 사이즈의 의상이 부담스러웠다고 비판하거나, 스파이서의 부족했던 춤 실력을 지적했다.

스파이서는 2017년 1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직후 백악관 대변인을 맡았고 그해 7월 세라 샌더스에게 자리를 물려줬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당시 인파에 대해 ‘역대 최대’라고 표현했다가 팩트 체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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