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다리 절단 사고’ 이월드, 1억원대 임금 체불 적발

국민일보

‘알바생 다리 절단 사고’ 이월드, 1억원대 임금 체불 적발

입력 2019-09-18 11:28
지난달 22일 대구 달서구 두류동 놀이공원 이월드에서 달서구청 관계자와 이월드 정비팀 직원들이 합동으로 놀이기구(메가스윙 360) 시설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뉴시스

20대 아르바이트생(알바생) 다리 절단 사고가 발생했던 대구 놀이공원 이월드가 전·현직 직원들에게 1억원이 넘는 임금을 체불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은 지난달 21일부터 약 2주간 수시감독을 실시한 결과 임금채권 시효가 만료되지 않은 최근 3년간 전·현직 직원 및 알바생 2738명에 대한 임금 1억5840여만원이 미지급된 것을 확인, 모두 지급하도록 이월드 측에 시정 지시를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이월드 측은 연차수당, 휴일근로 수당, 휴업수당, 알바생 퇴직금 등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직원들이 노동청에 신고한 적은 없었다고 한다.

이월드는 체불 적발 후 14일 내에 지급을 완료하도록 한 관련법에 따라 지난 11일 밀린 임금을 모두 지급했다.

이월드 관계자는 “근로기준법 개정 등으로 인해 정산 과정에서 혼동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대구서부지청 관계자는 “지난달 이월드에서 발생한 알바생 다리 절단 사고를 계기로 점검이 이뤄졌다”며 “추가 감독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6일 오후 6시50분쯤 이월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A씨가 놀이기구 ‘허리케인’에 다리가 끼여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 사고와 관련, 관리감독과 안전관리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로 이월드 관계자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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