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7년 ‘한 집 건너 한 집’에 할머니, 할아버지 산다

국민일보

2047년 ‘한 집 건너 한 집’에 할머니, 할아버지 산다

통계청

입력 2019-09-18 15:38
쿠키뉴스


2047년에는 한 집 건너 한 집에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살게 된다.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가 전체의 49.6% 차지하기 때문이다. 2017년 1인 가구는 30대(17.4%)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2047년에는 70대(21.8%)가 가장 큰 비중으로 올라선다. 국내 가구 수는 2040년 정점을 찍은 뒤 2041년부터 줄어들 전망이다.

통계청은 18일 발표한 ‘장래 가구 특별 어림셈: 2017~2047년’에서 우리나라 가구 구성 변화에 대해 이런 전망을 했다. 애초 장래가구추계의 공표 시점은 2022년이지만 통계청은 장래가구추계의 기초자료인 장래인구추계가 개편됨에 따라 이번에 장래가구특별추계를 실시했다.

우선 장래에는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고령화가 심화돼 가구주의 나이가 많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은 40~50대 가구주가 전체의 46.7%로 가장 많았으나 30년 뒤인 2047년에는 60~70대의 비중이 41.2%로 가장 높아질 전망이다.

2017년에 남자 가구주는 50대가 17.7%로 가장 많고, 여자 가구주도 50대가 6.3%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2047년 남자 가구주는 70대가 14.2%로 가장 많고, 여자 가구주는 80세 이상이 7.7%로 가장 많은 연령대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통계청 제공

특히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가 많이 늘어나 2047년에는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게 된다.
고령자 가구는 2017년 399만8000가구에서 2047년 1105만8000가구로 2.8배 증가한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4%에서 49.6%로 배 이상 뛸 것으로 예상된다.

1인가구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증가한다. 1인가구는 2017년 30대(17.4%)가 가장 비중이 컸지만, 2047년에는 70대(21.8%)가 가장 큰 비중으로 올라서게 된다. 같은 기간 65세 이상의 비중은 24.1%에서 48.7%로 절반 가까이 뛰어오를 전망이다.

고령자 가구는 혼자 사는 형태가 가장 많은데, 앞으로도 그 추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2017년 고령자 가구는 1인(33.7%), 부부(33.5%), 부부+자녀(9.8%), 부(모)+자녀(5.6%), 3세대 이상(5.5%) 순으로 많았다.

2047년에도 1인(36.6%), 부부(29.9%), 부부+자녀(9.2%), 부(모)+자녀(4.9%), 3세대 이상 가구(2.5%) 등 순서에 변화가 없으나 1인 비중이 커질 전망이다.

특히 65세 이상 1인 가구는 2047년 405만1000가구(36.6%)로, 30년 전인 2017년 134만7000가구(33.7%)의 3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다.

65세 이상 부부 가구는 2017년 133만9000가구(33.5%)에서 2047년 330만2000가구(29.9%)로 2.5배 증가할 전망이다. 나이순으로 한 줄로 세웠을 때 한가운데에 있는 사람의 나이를 뜻하는 가구주 중위연령도 30년 사이 50대 초반에서 60대 중반으로 껑충 뛸 것으로 보인다.

1인 가구가 매년 9만가구 이상 늘면서 2047년이면 1인 가구 비중이 전체 가구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총가구 수는 2017년 1957만1000가구에서 서서히 늘어나 2040년 2265만1000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이듬해부터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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