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성추문에 ‘뭉쳐야 찬다’ 제작진이 내놓은 입장

국민일보

양준혁 성추문에 ‘뭉쳐야 찬다’ 제작진이 내놓은 입장

입력 2019-09-19 07:13 수정 2019-09-19 10:17

성추문에 휘말린 프로야구 선수 출신의 해설위원인 양준혁의 출연 중인 방송 ‘뭉쳐야 찬다’ 제작진은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제작진은 18일 여러 연예매체를 통해 “양준혁의 개인사라서 관련 내용에 대해 밝히 입장이 없다”면서도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한 인스타그램 계정에 양준혁의 사진과 사생활 폭로 글이 담긴 게시물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게시물엔 “방송에서 보는 모습, 팬서비스 하는 모습, 어수룩해 보이는 이미지의 이면, 숨겨진 저 사람의 본성”이라며 “첫 만남에 XXXX강요부터.. 당신이 몇 년 전 임XX선수랑 다를 게 없잖아. 뭐를 잘못한 건지 감이 안 오신다면서요.. 계속 업데이트해드릴게. 잘 봐요”라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해당 게시물이 올라온 인스타그램은 비공개로 전환됐다가 삭제됐다. 하지만 이 게시물은 캡처된 이미지로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확산됐다. 양준혁도 이에 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박 글을 올렸다.

“인터넷상으로 나의 잠자는 사진과 글이 게재되면서 여러 시민으로 하여금 굉장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한 내용으로 포장돼 퍼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 양준혁은 “나는 이번 유포사항과 관련해 변호사를 통해 법적인 절차로 해결하려 한다”고 했다.

양준혁은 또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그리고 남자라는 이유로 공격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좋은 만남을 가지려 하였고 그 과정에서 상대방을 만났으나 애초의 느낌과 다르게 만날수록 서로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한 과정은 이 땅 위에 사는 누구라도 자연스럽게 벌어질 수 있는 과정”이라고 한 양준혁은 “그런데 상대방은 순수하게 사람과 사람, 이성의 만남이라는 것을 넘어 어떤 다른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했다.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사진과 글을 보면 그러한 생각이 더 확고해지는 것 같다”고 한 양준혁은 “이번에 유포된 사진과 글은 ‘미투’라는 프레임 속에 나를 가두고 굉장히 약한 남자의 그것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다분히 보인다”고 했다.

아울러 양준혁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자연스러운 만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며 “이렇게 악의적인 허위 글을 올리는 것을 참을 수 없다. 내 발자취에 대한 모욕이며 내 미래에 대한 어둠이 돼버린 이 사건을 반드시 제거하려 한다”고 했다.

“나의 부모님과 동료를 비롯해 미래의 동반자와 자식들이 볼 수도 있다”고 한 양준혁은 “미투 운동을 빌려서 하는 상대방의 이런 짓은 오히려 미투 운동의 본질을 폄훼하는 것으로 오도될 수 있어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MBC 스포츠 플러스 채널에서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양준혁은 ‘양준혁 야구재단’이사장을 맡고 있다.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 출연 중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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