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에 침입한 퓨마를 반려동물로 생각한 노부부

국민일보

가정집에 침입한 퓨마를 반려동물로 생각한 노부부

입력 2019-09-20 00:10

“집사야 날 키우렴.”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가정집에 야생 퓨마가 침입하는 일이 일어났다.

캘리포니아주 야생동물국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골드카운티 소노라에 있는 에드워드(84)와 케이시 서더스(87) 부부의 집에 야생 퓨마가 들어온 사연을 전했다.

야생동물국에 따르면 야생퓨마는 환기를 위해 열어둔 현관문을 통해 노부부의 집에 들어갔다. 당시 집에 들어온 퓨마를 본 부부는 야생동물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에드워드는 “당시 퓨마의 꼬리가 너무 가까이에 있어서 살짝 꼬집어봤다”며 “그러나 이후 꼬리를 잡힌 퓨마가 매우 놀라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흥분한 상태로 집안을 돌아다니던 퓨마는 이후 우연히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화장실 안쪽에서 문이 잠기며 갇히게 됐다. 뒤늦게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한 부부는 안전한 방으로 도망친 뒤 911에 신고했다.

집에 도착한 야생동물국과 카운티 보안관들은 욕실 창문을 깨고 퓨마를 진정시킨 뒤 창문 밖으로 내보냈다.

야생동물국은 “인간이 먼저 위협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 한 퓨마가 인간을 공격할 확률은 매우 희박하다”며 “사람이 벼락에 맞을 확률이 퓨마에 공격당할 확률보다 1000배 더 높다”고 설명했다.

송혜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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