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사건 용의자, 몽타주와 비슷… 교도소에 女음란물 보관”

국민일보

“화성 사건 용의자, 몽타주와 비슷… 교도소에 女음란물 보관”

화성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동료 수감자의 증언

입력 2019-09-19 19:59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모(56)씨가 현재 부산교도소에서 무기징역으로 수감생활 중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그가 교도소에서 여성 음란 사진을 소유하고 있었다고 동료 수감자가 증언했다.

이씨는 1994년 충북 청주에서 처제를 성폭행한 뒤 살해한 혐의로 수감 중인 상태다. 1차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교도소 동료 수감자는 19일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씨가 여성 사진 10여장을 본인의 사물함에 몰래 넣어두고 보관해왔다”며 “사진 대부분이 음란물”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이씨에게 개인사를 물으면 화제를 돌렸다. 화성 연쇄살인사건 범인 몽타주를 봤던 수감자들 사이에서는 ‘범인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면서도 “친화력이 좋아 모든 수감자에게 호감을 샀다. 그의 부탁이라면 돈 많은 경제사범이 솔선수범해 뭐든 들어줄 만큼 입지가 튼튼했다”고 전했다.

또 “이씨는 손재주가 좋은 데다 굉장히 철두철미하고 깔끔한 성격”이라며 “교도관들 옷보다도 깨끗한 주름이 잡혀있는 옷을 매일 입고 다녔다”고 설명했다.

그가 1급 모범수여서 비교적 편한 수감생활을 했다고도 전했다. 이씨의 동료 수감자는 “일반적으로는 8명에서 최대 15명까지 한 방을 쓰는데 이씨는 모범수라는 이유로 2~3명과 한 방을 썼다”며 “모범수 방은 냉난방은 물론 냉장고까지 구비돼있다”고 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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